허리훈(63) 전 뉴욕총영사가 4일 열린 뉴욕 마라톤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전구간을 완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올 2월 뉴욕 총영사를 퇴임한 후 8개월만에 뉴욕을 다시 찾은 허 전 총영사는 이날 스태튼아일랜드 베라자노 다리에서 출발, 퀸즈와 브롱스를 거쳐 맨하탄의 센트럴 팍에 이르는 26.2마일을 4시간 20분대에 주파했다.
허 전 총영사의 마라톤 출전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뿌리교육재단(KAYAC)의 한인 1.5세와 2세들의 모국방문사업 기금 모금행사를 겸한 것으로 이날 완주를 통해 구간 마일당 약정금액으로 모아진 총 2만여 달러에 달하는 KAYAC 기금을 조성했다.
허 전 총영사는 지난달 21일 한국에서 열린 춘천 마라톤 대회 참가에 이어 보름만에 이날 다시 출전했음에도 불구, 초반부터 페이스를 착실히 조절해가며 전구간 완주에 성공했다.
허 전총영사는 “뛰는데 열중하느라 성원해 준 동포들에게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며 “한인 청소년 모국 방문 사업을 위해 보내 준 동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라톤 완주보다도 KAYAC 기금이 성공적으로 조성된 것이 더욱 기쁘다”면서 “한인 1.5세와 2세들이 모국 현장 교육을 통해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뿌리교육 사업에 사용토록 하겠다고 덧 붙였다.
허 전 뉴욕총영사는 현재 한국 외교 통상부 본부대사직에 재임 중으로 오는 12월 정년 퇴직하게 된다.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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