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이 떨어지지 않을 뿐이지 파키스탄도 이번 전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국가입니다. 아프간 난민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국 등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폐샤와르가 포함된 파키스탄 북서부 프론티어주(North West Frontier Province)의 아프간 난민보호국 압둘 하피즈(71) 커미셔너는 지난달 7일 미국의 공격이 개시된 이후 현재까지 약 14만명의 아프간 난민이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왔고 현재도 매일같이 수천명이 파키스탄에 입국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들에 대한 구호활동을 외면한다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피즈 커미셔너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과 2,700마일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에는 1979년 소련침공 때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난민을 포함해 총 250만명의 아프간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북서부 프론티어주에만 214개 난민캠프에 총 120만명이 수용돼 있고 추가로 50만명이 캠프밖에서 생활하는 등 파키스탄의 어떤 주보다도 많은 난민들이 수용돼 있다.
하피즈 커미셔너는 현재까지 미국(1,400만달러), 이태리(711만달러), 한국(500만달러), 네덜란드(333만달러)등 20여개국에서 5,200만달러의 현금지원이 있었고 UN과 구호단체 등 국제기구들이 추가로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텐트와 식량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2주간에는 미국 공습으로 부상을 당한 난민이 많이 입국, 이들을 치료하기위한 의약품과 이동병원 시설도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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