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회장 김석주)는 희귀한 신장암을 앓고 있는 한인 암전문의 유희길 박사<본보 11월5일자 A1면>를 돕기 위해 범 동포적 차원의 구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김 회장은 5일 암환자 치료에 혼신을 바쳐온 유 박사가 암에 걸려 투병중이며 자신을 치료할 수 있는 혈액의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한인사회의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한인회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황경일 목사)의 월례 조찬기도회 및 간담회에서 “유 박사는 암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수년간 희생적으로 봉사해와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도 널리 알려진 인재로 한인회는 그를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교협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한인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을 돕고 그 과정에서 한인사회를 단합시키는데 있다”며 “교협은 정신적으로 한인사회를 끌어가는 단체인 만큼 이번 운동에 적극 협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협 업무 인수인계 문제로 이날 기도회 및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신임회장 황경일 목사를 대신해 참석한 부회장 김영식(로렌스한인교회) 목사와 협동총무 조병광(뉴욕새하늘교회) 목사는 “언론을 통해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교협차원에서도 도울 수 있도록 회장단에 의견을 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빠른 시일내에 교협을 방문,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인회는 또 뉴욕은 물론 타 지역 한인회에도 유 박사가 처해있는 상황을 널리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주 안에 유 박사를 직접 방문, 그가 필요로 하는 방안을 정확히 파악, 교협, 미주한인의학협회(KAMA, 회장 이승호 박사) 등과 뉴욕, 뉴저지 한인지역, 직능, 사회, 봉사단체들을 접촉, 공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제용 한인회 사무총장은 “일단 유 박사를 고칠 수 있는 혈액조직타입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며 “뉴욕, 뉴저지는 물론 평소 뉴욕한인회와 수시로 협력해온 타 지역 50여개 한인회에도 협조 공문을 발송, 미 전역으로 유 박사 돕기에 나서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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