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의 악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금리를 대폭적으로 인하시키고 있다. 한인들은 이 시기를 페이먼트를 줄이고 빚을 갚기에 가장 좋은 때라로 생각하고 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

한인들은 우선 매월 납부하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재융자를 통해서 줄일 수 있다. FRB의 금리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모기지 금리는 현재 거의 바닥 수준이다.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작년 5월 30년고정 모기지 금리가 8.8%일 때와 비교하면 현재 평균 2%이상 하락한 셈이다.

한인들은 또 이 시기를 높은 이자의 크레딧 카드 부채를 갚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크레딧 카드 빚의 평균 이자는 거의 15% 수준으로 요즈음에는 비싼 이자를 낼 필요가 없다. 주택 에퀴티 융자나 재융자를 통해서 현금을 인출한 후 이 빚을 갚는 것이 좋다. 은행에서 저리의 돈을 빌어 비싼 크레딧 카드 부채를 청산하는 셈이다.

재융자시 한인들은 되도록 현재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고 있는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은행을 이용하는 것보다 재 융자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부차적으로 서류를 작성해 보내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자신들의 고객이 재 융자를 신청할 경우 융자비용을 받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은행들이 재융자를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요구하는 수수료도 예전에 비해서 훨씬 저렴해 재융자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FRB의 금리인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경제가 회복되는 징조가 나타나면 모기지 금리는 상승세를 타게 된다. 이 시기에는 자칫하면 모기지를 재융자해야 할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한편 HSH 어소시에이츠사의 키스 검빙어 부 사장은 "경기가 침체하면 모기지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단순히 FRB에서 금리를 인하시켰다고 해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tgmo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