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의 0%이자율 전쟁이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이들 업체들은 무이자 할부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잇달아 기간 연장을 발표했다.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 빅3는 무이자할부 판매 실시 후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자 0%이자율을 11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연장 기간을 둘러싼 빅 3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GM이나 포드 보다 무이자 판매 적용 차종이 적어 판매신장률이 뒤처진 크라이슬러는 GM보다 하루 늦은 19일까지 실시하기로 했으며 포드는 아예 20일까지로 늘려 잡았다.
미 빅3에 비해 무이자 판매 대열에 늦게 동참한 도요타와 미쓰비시 등 일본산 업체들도 이달 말까지 기간 연장을 발표했다. 미쓰비시는 몬테로, 몬테로 스포츠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 6개의 인기 차종에 대해 무이자 판매를 실시하며, 도요타도 툰드라, 코롤라, 4러너 등 3차종에 대해 0% 이자율을 적용한다.
무이자 할부판매는 당초 미 자동차메이커들이 테러사건이후 위축 된 소비심리를 부추기기 위해 한시적으로 실시했으나 예상보다 높은 호응으로 인해 지난 달 GM과 포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로 이자율 덕분에 경기침체에도 불구 10월중 자동차 판매량은 24%나 증가했다. 업계는 미 경제가 후퇴기 진입이라는 전망이 제기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0% 저금리 대출을 무기로 한 비즈니스는 판매만 늘려줄 뿐 수익성에는 오히려 해가 된다는 지적도 있다. 일례로 포드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자동차 한 대를 팔 때마다 평균 약 1,000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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