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걱정과 불안이란 안개가 우리 주변에 속속 스며드는 것은 왜 그럴까. 지금 불은 산 넘어 또 산 너머에서 연기만 나고 있는데 우리집 아궁이의 불 때는 연기만으로 우리 집에 불났다고 온 동네가 떠들썩한데도 길에는 불난 집에 필요한 물 한 바가지를 들고 뛰어오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또 동네집에 불난 김에 돈이나 벌자고 목청 높여 돈 돈 돈하는 소리는 왜 그렇게 요란한가?
우리 주변에 9.11 사태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이 꼭 한국사람이라야만 도와주는 것인가 하고 묻고 싶다. 이 나라는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세계의 모든 인종들이 이민이란 문을 통과해서 들어와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라는 권리와 의무 안에서 살게 되었다. 그래서 세계 어느 나라를 다녀보아도 이 나라처럼 마음이 편한 나라가 없다. 이 곳은 내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라는 개념으로 살게 된다.
이 나라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나에게 뒤집어 쓰고 살아야 했던(?) 거짓과 위선과 아집이란 껍데기를 벗어버리는 데에는 큰 용기도 필요하지만 어느 대수술 보다 더 아픈 고통과 또 영원히 남아야 하는 상처가 있기에 모두 용기를 내지 못한다. 과거의 잘못된 허물을 벗을 수 없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래야 새 인물이 훈련을 받아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일이란 첫째, 우리 동포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이 나라와 더불어 하나가 되어 주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왜 하나가 되어야 하는가? 바로 그 대답은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되기 위해서이다. 여지껏 남의 눈치나 보면서 사는 손님이 아닌 당당히 세금 내고 사는, 당당한 시민으로서, 할 소리를 당당히 하며 살고 우리 후손들이 이 나라의 주인으로 대표할 때 조상들의 잘못으로 우리 후손들이 해를 당해서는 안된다.
슬기로운 조상이 되는 길은 바로 뭉치는 삶의 본을 후손들에게 보여주는 참용기인 것이다. 후손들을 위해서 용감한 결단을 내릴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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