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미드타운에서 샐러드바 델리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이 황폐된 월드트레이드 센터 인근 지역에 대형 비즈니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록펠러 센터 인근 맨하탄 48가에서 지난 5년간 ‘버라이어티 카페’(Variety Cafe)를 운영해오고 있는 남윤옥(43)씨는 월드트레이드 센터가 서 있던 곳에서 불과 2 블록 떨어진 곳에 1만 스퀘어피트의 대형 샐러드바를 내년 봄께 개점할 예정이다. 이전부터 맨하탄 다운타운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남씨는 테러가 발생한지 9일후인 지난 9월20일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 테러 사건 이후 다운타운에 비즈니스를 오픈해야 하는지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는 결코 이대로 주저앉지 않는다라는 확신을 갖고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미 경제에 대한 남씨의 이같은 자신감은 미 주류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6일자 메트로 섹션 1면 기사에서 다운타운 지역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남씨를 소개하며 남씨의 말을 인용, “테러리즘은 결코 우리의 인생을 파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라운드 제로(월드트레이드 센터 현장)에서도 배는 고파진다”라며 사업 계획을 밝힌 남씨는 “새 비즈니스가 맨하탄 다운타운이 다시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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