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6일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전세계를 흔들어놓기 위해 핵무기를 입수하려 하고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동유럽 지도자회의에 보낸 위성연설에서 테러조직의 핵무기 입수시도를 경고한데 이어 이날 낮 워싱턴을 방문중인 자크 시락 프랑스 대통령과의 미-프랑스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테러조직의 핵무기 입수 추진을 내외에 되풀이해 밝혔다.
지난달 7일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군사공격을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미 군통수권자인 부시 대통령이 알카에다 테러조직의 핵무기 입수문제와 관련해 거듭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그들(테러조직)은 생화학 및 핵 무기 등 대량파괴 수단을 손에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테러세력이 핵무기를 포함한 생화학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긴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경고는 탄저균 위협공세가 확산되고 국내 핵발전소를 포함한 핵관련 시설에 대한 핵테러 경고로 긴박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입을 통해 제기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을 ‘악’이라고 지칭, “그가 악의 무기를 개발해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을 해치도록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가 핵 등 대량 파괴무기를 이미 입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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