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59)는 7일 연봉을 단 1달러만 받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로 당선소감의 앞머리를 삼았다.
블룸버그는 여러 면에서 리처드 리오단 전 LA시장을 연상시킨다. 돈많은 사업가라는 점이 그렇고, 민주당 강세도시에서 시청을 꿰찼다는 것도 그렇다. 거기에 보태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는 공약까지 일치한다.
민주당원이 공화당원을 5대1로 압도하는 뉴욕시에서 블룸버그는 5,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선거전에 투입, 미 시장선거사상 최고의 금전선거라는 비아냥을 낳았지만 어쨌건 시청을 수중에 넣는데 성공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엎고 민주당의 마크 그린 후보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블룸버그는 매서추세츠주 메드포드 출신으로 세계적인 금융정보 통신그룹 블룸버그의 창업자이다. 포브스지가 전하는 개인재산규모는 약 40억 달러정도.
두 명의 자녀를 거느린 이혼남으로 매력적인 여성들과 자주 어울리는 그는 지난해 10월 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공화당으로 이적했으며, 엄청난 예산적자를 직면한 뉴욕시를 ‘흑자 시’로 되살리겠다는 공약으로 테러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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