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과 나라은행의 합병은 주식 교환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한미(HAFC)의 발행주는 1,251만주, 나라(NARA)는 550만주로 합병이 이뤄지면 한미는 나라 주주들에게 일정 비율로 한미의 주식을 배당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한미가 나라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주식 비율이 1.5:1로 정할 경우 나라의 주식을 100주 소유하고 있는 주주는 한미 주식을 150주 배당받게 된다. 7일 현재 나라의 주가는 17달러선, 한미는 13달러35센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배당 비율은 1:1.5-2로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한미는 550만주에서 1000만주 가량 주식 수를 늘려 나라측 주주들에게 배당하게 되며, 이에 따라 현재 한미 발행주 1,251만주는 2,000만주이상으로 늘어난다고 예상할 수 있다. 나라와의 합병으로 인해 자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식 수를 늘이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
한미와 나라가 합병하면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기업을 합병할 때 합병하는측 주가는 일시 하락하기 때문에 한미가 나라를 합병하면 당분간 주가는 떨어진다고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한미가 중앙의 인수합병 발표 후 두 은행의 주가가 모두 뛰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두 은행의 주가에는 큰 변동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미는 기관투자가들이 전체 주식의 29%를 소유하고 있으며, 피델리티 매니저먼트&리서치사가 83만2,501주로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쉬워린 보일 캐피탈 매니저먼트사로 67만8,683주이다. 나라는 기관투자가들이 6%를 소유하고 있고, 이중 키피 매니저스사가 16만7,700주로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그다음이 AXA파이낸셜로 4만7,068주를 보유하고 있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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