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가 뉴욕시 제108대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4,500만달러란 엄청난 선거자금과 루돌프 줄리아니 현 시장의 지지 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마크 그린 후보를 누르고 블룸버그가 당선된 것은 9.11 테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시민들에게 성공한 기업인의 장점을 살려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고 그동안 절대적인 인기를 끈 줄리아니 시장의 지지를 받아낸 사실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59세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난 블룸버그 당선자는 선거운동 당시 당선되면 연봉을 1달러만 받고 일하며 시장 관저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두 딸을 둔 이혼남인 블룸버그 당선자는 맨하탄 79가에 600만달러 상당의 타운하우스 및 런던과, 버뮤다, 콜로라도, 웨체스터카운티에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헬리콥터 파일럿 자격증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