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이 미국 경제 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버드대 로버트 배로 교수는 비즈니스위크지 최신호(5일자)에서 미국이 테러 전쟁을 치르기 위해 지출할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2%를 넘게 될 것이며 이에 힘입어 미 경제가 오는 2002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로 교수는 2차 대전 이후 전비가 GDP 성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1달러의 전비를 지출할 경우 GDP는 60∼70센트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비가 GDP의 2%를 웃돌 경우 경제는 재도약이 더욱 가속화했다는 것. 과거 미국 경제는 2차 대전이나 한국전쟁 등 크고 작은 전쟁을 통해 불황을 딛고 일어섰던 사례가 적지 않다. 심지어 패전으로 막을 내린 베트남 전쟁에서도 미국은 경제적 부흥을 이끌어 냈다.
아프간 전쟁에 투입할 전비는 이미 의회가 긴급 승인한 400억달러에다 앞으로 추가할 복구비용을 고려할 경우 올 GDP의 1%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게다가 앞으로 1∼2년 최소 GDP의 1%에 달하는 국방비 추가지출이 예상된다. 이 경우 테러 전쟁비는 베트남전 수준인 GDP의 2%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김주찬 기자>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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