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봐도 좋은 걸 어떡해!"
연예계 닭살 커플들은 정말 아무도 못 말린다. 물론 알콩달콩 예쁘게 사는 모습은 보기 좋다. 그러나 이들은 정도를 넘는 애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민망스럽게 할 때도 있다.
"우린 보고 있어도 그리워요", "자기 이렇게 멋져도 되는 거야?" 등의 대사는 약과. 결혼한 커플은 아기 자랑까지 더해 100% 행복충전 중이라며 요란을 떨어댄다.
특히 이들은 TV 쇼 프로그램에 출연, 눈치 없이 낯뜨거운 얘기를 툭툭 내뱉아 제작진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기도 한다.
김태욱 "시라씨 내조는 세계 챔피언급이야"
KBS 2TV <톡!톡! 이브닝>의 첫 생방송 게스트로 출연한 채시라_김태욱 부부가 요주의 커플.
채시라가 김태욱의 아기 사랑에 대해 "태욱씨는 아기 깰까 봐 전화도 안 받는다. 모든 예비 아빠들이 태욱씨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자 김태욱은 "시라씨의 내조는 세계 챔피언 감"이라고 화답했다. 보다 못한 진행자가 "너무 심하면 채널 돌아가요"라는 말로 이들을 자제 시켰을 정도.
결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행복한 척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ID 짜짠), "꼴불견이다. 가식처럼 느껴진다."(안티채시라) 등의 메일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6, 7일 MBC TV <손범수 전유성의 모닝카페>와 6일 KBS 2TV <서세원쇼>에서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호진 지호 이 시리다고 친구앞 딥키스
12월 11일 결혼하는 예비부부 김호진_김지호 커플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13일 방송하는 KBS 2TV <서세원쇼>에 출연해 비공개 연애담을 털어놓으며 닭살 커플임을 공인 받았다.
김호진은 김지호에게 "너 그렇게 예쁘고 착해도 되는 거야?"라며 늘 말한다고. 또 추운 날 차가운 귤을 먹고 김지호가 이가 시리다고 말하자 김호진은 친구들이 있는 앞에서 뜨거운 키스를 해줬다고 한다. 이들도 결혼 후에 더 닭살 돋는 애정행각을 폭로할 엽기 커플이 될 지 주목된다.
god의 박준형과 열애 중인 한고은도 간혹 시청자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몇 주 전 KBS 2TV <연예가중계>를 진행하던 중, 클로징 멘트에서 뜬금 없이 "우리 준형이 오빠 사진 좀 예쁜 걸로 써 주세요"라는 말을 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방은희 "밥먹다 키스하느라 출근 못해…"
방송사 제작진들은 이들 커플 외에 KBS 성우 출신 성완경과 결혼한 영화배우 방은희도 입을 모아 추천했다.
방은희는 남편과 함께 출연하는 방송마다 "우린 밥 먹다가도 키스해요", "키스 하느라 남편이 출근을 못해요." 등의 화끈거리는 발언을 해 다른 게스트들이 표정관리를 하기 어려웠다고.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눈을 흘기고 싶을 정도로 샘 나는 커플이라는 점. 그러나 사랑스럽지만 때론 두 사람만 간직해도 될 은밀한 비밀을 공개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정말 못말리는 닭살 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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