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윤현 감독의 2000년 작품으로 분위기 있는 유혈낭자한 살인 미스터리. 추리력을 요구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데 플롯이 꽤 복잡하다.
서울시내 승강기 내와 고속도로 그리고 옥외 농구장 등에서 몸의 부분들이 절단된 사체가 담긴 플래스틱 쓰레기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전담반을 설치한다. 수사반장은 조용한 성격을 지닌 조형사(한석규)로 그는 개인적 문제로 지쳐 있는 상태.
조형사는 살인자의 수법으로 봐 범인이 의사나 생물학자라고 추리한다. 조형사는 또 피살자들이 아름답고 수수께끼 같은 젊은 미술가 채수연(심은하)과 모두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수연이 어두운 과거를 지녔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유명화가인 수연의 아버지가 5년 전 실종됐다는 것도 밝혀낸다.
조형사는 위협받는 수연을 보호하면서 수연을 좋아하는 전 대학동기생 기연과 수연의 친구로 병원 레지던트인 성민(염정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한다. 그런데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던 기연마저 목이 잘린 채 발견되면서 사건은 점점 더 미궁에 빠진다. 잘 만든 영화인데 일본 영화(특히 곧 개봉될 ‘오디션’)를 모방한 것 같다. 한석규는 늘 잘하고 심은하는 내숭 떠는 연기. 영화는 열어 놓은 상태로 끝난다.
성인용. Kino. 그랜드 4플렉스(피게로아와 3가, 213-617-0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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