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조언 경제학자 잭 카이저 인터뷰
지난주 LA 컨벤션센터에서는 ‘LA 경제정상회의’가 열렸다. 불경기 타개책 모색이 목적이었다. 이 자리에서 주최측이기도 한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의 잭 카이저 수석경제학자(사진)를 만났다. 그는 LA에서는 가장 정확하게 경기예측을 하는 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로 한인들이 종사하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를 위해 불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인터뷰를 통해 이번 불경기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어봤다.
▲스몰 비즈니스가 남가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남가주에서 종업원 500명이 넘는 대기업은 전체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스몰 비즈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특히 한인을 비롯해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각 분야의 스몰 비즈니스는 남가주 경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LA의 경제 회생방안에는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대거 포함돼야 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비즈니스 운영자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시류에 맞는 사고방식의 전환이다. 우선 경영방법에 있어서 정확한 변화가 필요하다. 사업체의 문제점과 장·단점을 빨리 분석해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지나친 심리적 위축도 버려야 할 부분이다. 남가주 경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건실한 기초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불경기는 생각보다 빨리 이겨나갈 수 있다. 비즈니스 운영방침이 확고히 서 있는 업체의 경우 당황하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꾸준히 당초의 계획을 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비즈니스에는 오히려 지금과 같은 때가 기회라고도 이야기되는데-.
"그렇다. 비즈니스는 어느 때를 막론하고 항상 기회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경쟁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좋은 때이고 자금력이 바탕이 되는 회사라면 사업체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좀더 구체적인 마케팅 방법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가장 타격을 입고 있는 관광산업의 경우 한국에서 오는 방문객들의 종류와 신상을 파악해 가장 방문 가능성이 높은 잠정고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 활동을 벌이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올릴 수도 있다. 적극적인 경영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고상호 기자〉 chrisk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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