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밴 담은 미국의 전자매체들이 테러참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9월에 펼친 텔리톤 성금모금 캠페인에 동참, 10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밴 담은 지난주 약정액 수금을 담당한 뉴욕시 ‘유나이티드 웨이’로부터 "1만달러를 기부하는 게 맞느냐"는 확인전화를 받고 기절초풍하고 말았다.
유나이티드 웨이의 전화에 간이 떨어진 듯 놀란 기부금 약정자들은 밴 담 한 명에 그치지 않는다. 분명 1,000달러를 내겠다고 약속했는데 신용카드 구좌에서 10만달러의 뭉칫돈이 빠져나가 혼비백산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기부금 약정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조사에 나선 유나이티드 웨이는 컴퓨터 결함으로 일부 약정금 기록에 달러와 센트를 구분해 주는 소수점이 찍히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부랴부랴 액수 재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예컨대 100달러의 약정금은 컴퓨터에 100.00달러로 입력되어야 하는데 소수점이 사라지는 바람에 1만달러로 둔갑해 버린 것.
유나이티드 웨이는 컴퓨터 오작동은 심심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약정액이 100만달러 이상으로 기입된 240명의 ‘큰 손’들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90% 이상이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탐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팅과 스티비 원더 등 유명 인사들이 동원된 텔리톤 성금모금 캠페인은 미국의 주요 TV네트웍과 케이블 방송사들의 공동중계로 6,000만명이 시청했으며 1억5,000만달러 이상의 기부금 약속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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