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들이 손꼽아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의 돌’(Harry Potter and Sorcerer’s Stone)이 보수적인 일부 기독교 비평가들로부터 "마법과 미신, 죄악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기독교인들은 ‘해리 포터’는 "마법과 도덕에 대한 무해한 환상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들의 주장이 너무 지나치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포터에 관한 악의적 비난들을 추적한 기독교인 작가 코니 닐은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며 "이들은 지극히 선택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고 역공세를 취했다.
반면 ‘해리 포터와 성경: 마술 뒤의 위협’이라는 책까지 펴낸 리처드 앤은 "스토리 자체가 허구이기는 하지만 실제 세계에도 신비주의를 신봉하는 사교가 존재한다"며 "영화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점성술, 영매, 수정점 등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모방충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원작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를 펴낸 영국의 여류작가 J.K. 로울링은 "그동안 수천 명의 어린이 독자들과 만났지만 내 책을 읽고 마법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일부 기독교 비평가들의 비난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울링이 쓴 4권의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5,000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원작에 바탕한 첫 번째 해리 포터 영화는 16일 미 전역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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