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단기적 승리를 목표로 보다 대규모적 지상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의 아프간 전쟁을 분석해온 파키스탄 관리들과 아프간 전문가들을 인용, 이 같이 보도하고 미국은 몇몇 유명한 표적에 대한 작전을 성공시킴으로써 군사행동의 속도를 잠정적으로나마 늦출 수 있고 유엔의 지지를 받는 정치적 해결책이 모색되는 것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 파키스탄 관리는 "만일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에 미국이 어떤 특정한 목표를 공격해 성공할 수 있다면 미국은 그렇게 할 것이다. 이 같은 승리는 비록 소규모라도 미국 내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여론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며칠이 중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고위관리들은 이슬람 성월로 이 달 17일 시작되는 라마단 기간에도 공격을 계속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는 않고 있지만 일부 고위관리들은 비공식적 자리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프간 내에 있는 아랍 민병대 훈련캠프나 체첸 전사들에 의해 이용되는 최소 1개의 훈련캠프가 이 같은 속전속결의 표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경우 작전기간은 며칠이 아니라 몇 시간 정도에 불과할 수 있다.
한편 미국과 파키스탄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을 놓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빈 라덴이 아프간을 떠나 제3국에서 은신처를 다시 찾는다면 체첸도 강력한 후보지인 것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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