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기가 추락한 12일 아침 LA경찰국(LAPD)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LA시 전체에 비상경계령을 내렸으며 LA국제공항(LAX)은 모든 뉴욕행 항공기의 이륙을 금지시키고 시큐리티를 대폭 강화했다.
LAPD는 이날 새벽 6시30분을 기해 경관들의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전술적 비상경계령을 발동했으며 경찰에 걸려오는 모든 신고전화에 즉시 응답토록하는 등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한 주민보호에 주력했다. 빅토리아 디아즈 LAPD 대변인은 "돌발사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경계령을 발동했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이 규명되고 테러 가능성이 배제될 때까지 비상경계령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LAX는 사고직후 연방항공국(FAA)의 지침에 따라 LA발 뉴욕행 모든 여객기의 이륙을 금지시키고 국제선 및 국내선 승객들의 짐 검색을 강화했다. 이로인해 짐 검사를 기다리는 탑승객들의 줄이 청사밖까지 나오는등 혼란을 빚었다.
공항당국은 탑승객들에게 비행스케줄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할 것을 권고했으며 공항내외부에는 M-16 소총으로 무장한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이 공항내부를 순찰,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LA공항은 사고발생 약 4시간만인 이날 아침 10시27분께 뉴욕행 항공기에 대한 이륙금지 조치를 해제,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됐다. 애틀랜타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나온 이양식(57)씨는 "수하물 검사 관계로 탑승수속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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