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다.

MBC TV 드라마 허준에서 지고지순한 ‘예진아씨’로 나와 국민적 인기를 모은 톱스타 황수정(31)이 히로뽕 투여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는 13일 황수정과 강모씨(34ㆍ유흥업소 영업사장)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달 말 터져 나온 황수정 열애설의 상대 남자로 강남에서 유흥업소 등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황수정은 지난9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씨의 집에서 히로뽕 0.03ｇ을 술에 타 강씨와 번갈아가며 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이에 앞서 지난 8월 중순에도 강씨의 집에서 히로뽕을 술에 타 마시는 등 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수정은 13일 새벽 4시께검찰 수사관에 의해 검거됐다. 지난 8월께 강씨가 마약을 복용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동안 그를 추적해 온 검찰은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 앞에서 귀가하는 강씨를 붙잡은 뒤 곧바로 강씨의 집을 급습, 황수정을 체포했다.

특히 검찰 범죄 정보팀은 톱스타의 상대 남자라는 점에서 강씨가 거물급 인사가 아닐까 탐문하기도 했다.

검거 당시 황수정은 히로뽕을 복용한 상태에서 자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히로뽕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강씨의 집에서 주사기 20여개를 찾아냈으나 황수정에게서는 주사흔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원지검 강력부 이상철검사가 청구한 황수정과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수원지법 영장 발부 전담 이동훈 판사에 의해 발부돼 황수정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여2-7’의 수감번호가 붙은 연두색 수의 차림으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영장실질심사에서 황수정은 ‘강씨가 양주에 약물을 탄 것을 알았지만 최음제로만 생각했을 뿐 마약류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으며 강씨는 ‘술에 히로뽕을 탄 사실을 황수정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수정은 지난해 허준이후에도 엄마야 누나야, 네자매 이야기 등의 드라마를 비롯 각종 CF에 출연하며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현역 톱스타이기에이번 그의 히로뽕 투여 혐의는 연예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