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참사 충격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12일 아침 아메리칸 항공 추락소식을 접한 뉴욕 한인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추락소식을 들은 한인들은 제 2테러가 아니냐는 우려 속에 TV 앞에 모여 CNN 등 주요 방송국들이 전하는 긴급 뉴스를 지켜보며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뉴욕 맨해턴을 연결하는 각 교량과 터널이 봉쇄돼 출근길이 대혼란을 겪었으며 일부 한인들은 아예 출근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뉴욕총영사관은 베테런스데이 휴무임에도 전 직원을 출근시켜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한인피해 파악에 나섰으며 뉴욕한인회(회장 김석주)도 긴급이사회를 열고 피해신고 전화를 받았다.
이번 사태와 관련, 56차 유엔 총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아침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피해 파악과 피해자 발생시 사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뉴욕한인회 김석주 회장은 "처음에는 전쟁이 발발한 줄 알았다"며 "잇단 사건, 사고로 한인업소들의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 여파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고지역은 거의 한인들이 거주하지 않고 있으며 델리, 세탁소, 생선가게 등 일부 한인운영 업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r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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