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장식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1.5세가 지난 주말 열린 미스 아시아-USA 선발대회에서 최고의 미녀로 뽑혔다. LA다운타운 메이시스(Macy’s) 백화점에서 실내장식 디자이너로 일하는 하 리리(23)양은 11일 웨스틴 보나벤처호텔에서 열린 제14회 미스 아시아-USA 선발대회에서 32명의 미녀들과 경쟁, 최고의 상인 ‘미스 아시아 USA’을 차지했다. 하양은 "키도 작고 몸매도 빼어나지 않지만 솔직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심사위원들에게 예쁘게 보인 모양"이라며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진기자들이 뽑은 포토제닉상을 함께 수상한 하양은 ‘오사마 빈 라덴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하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신 때문에 미국이 눈물바다가 되었는 데 그 속에 빠져 죽는게 어떠냐고 정중하게 말하겠다"고 위트있게 대답,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LA로 이민온 하양은 중국식당 ‘진흥각’을 운영하는 화교 출신 하성호(48)·예련(45)씨의 1남1녀중 장녀로 중국어와 한국어 등 3개국어에 능통한 재원이다. 올해 2월 패션전문학교 FIDM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하양은 홍콩의 TV방송에서 3년동안 광고모델로 활동했었다.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 현실에 충실하겠다"는 하양은 "앞으로 어머니가 준비하고 있는 식당의 실내장식 디자인을 할 예정이며 기회가 되면 인테리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양은 5피트7인치의 키에 33-24-35의 아담한 몸매. 대회가 시작된 이후 미스 아시아-USA에 선발된 한인은 하양이 네번째다.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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