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부호 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유럽형 이동통신 방식(GSM)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미국 제2의 이동전화업체인 싱귤러 와이어리스는 최근 자사의 네트웍을 GSM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3분의2가 이미 GSM 방식이기 때문이다.
싱귤러는 SBC 커뮤니케이션스와 벨사우스의 공동 출자회사다.
이 회사는 미국 3위 이통회사인 AT&T가 최근 CDMA를 포기한 데 영향을 받았다.
이같은 변화가 업계에 다시 한번 ‘CDMA냐 GSM이냐’하는 해묵은 논쟁을 재연시키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의 질적 우월성은 차지하고 양 진영간 무한경쟁이 소비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BN 암로의 애널리스트인 케이스 배치먼은 ‘미국에서는 이미 CDMA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이뤄진 상태이기 때문에 GSM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한 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대형 이통업체들이 GSM으로 전환함에 따라 루슨트 테크놀로지스, 노텔 네트웍스, 모토로라 등 장비 납품업체들의 설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대신 핀란드의 노키아, 스웨덴의 에릭스, 독일 지멘스 등 유럽업체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GSM 서비스 이용자는 전체의 7%에 불과했으나 이 비율은 2007년 33%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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