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장기화로 업소가격 곤두박질...투자의욕도 상실
뉴욕 일대 한인 주요 업종의 비즈니스 매매가 꽁꽁 얼어붙었다.
부동산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러 사건 이후 세탁소와 네일업소, 잡화, 식품 및 청과업소 등 한인 주력 업종들의 비즈니스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비즈니스 업소 거래가 한가해진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한 업소의 매상 감소와 이에따른 업소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업소의 가격은 연매출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테러 사건 이후 심각한 매출 하락을 겪으면서 업소 자체의 가격이 곤두박질한 것이다.
퀸즈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전창덕씨는 “두달전만해도 40만달러 수준이었던 세탁소가 최근 매상을 기준으로 볼 때 30만~35만달러 정도로 떨어졌다”며 “업소 입장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테러 사건 이후 매물을 내놓았던 업주들이 이처럼 가격이 맞지 않자 다시 영업을 계속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매매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
뉴저지주 리맥스부동산의 김광수씨는 “셀러(Seller)와 바이어(Buyer)의 가격 산정이 달라 거래가 깨지곤 한다”며 “테러 이후 움츠러든 투자 의욕도 비즈니스 매매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반짝 겨울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세탁소와 잡화, 네일살롱 등의 비즈니스 거래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퀸즈 리얼티플러스의 김대중 공동대표는 “9월 이후 매물 리스팅에 올렸다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연말 경기를 기대하는 셀러와 바이어들이 다시 비즈니스 매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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