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그러니까 고국에 경제대란이 나던 해 봄, 서부관광을 갔다. 고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 틈에 끼어다녔는데 재미동포는 몇 사람 안되었다. 유명한 골프코스가 있는 페블비치에 들어가는데 선택의 여지도 없이 전원이 버스에 탄 채 들어가 다른 문으로 나가야 되는데도 한사람당 17달러를 받았고, 들어갈 때 무사 통과, 돈 한푼 안 내는 곳을 17달러씩 받아 챙기고 라스베가스에 가면서 스카이라운지에 올라가 한잔 한다고 일인당 20달러씩 받았으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용도 못했는데 쓰다 달다 한 마디도 없었다. 물론 이곳 여행사와는 관계없고 그 당시 LA 여행사들 가이드들의 짓이다.
또 지난번 다녀온 유럽여행중 내가 보지 않은 옵션은 그만두고 소렌토에서 카프리섬 가는 대형 페리(수백명 타는), 카프리섬에서 소형버스로 산 중턱까지, 중턱에서 Lift로 정상까지, Lift로 중턱까지 내려와 소형 버스로 부두에, 그리고 대형 페리로 나폴리항까지. 소렌토에 카프리섬까지 페리 타는 시간은 30분, 카프리섬에서 나폴리항까지는 약 1시간인 옵션은 한 사람이라도 안 가면 다 못간다고 협박(?)해서 1인당 120달러였다.
파리에서 에펠탑 오르는데 시간에 쫓겨서인지 티켓에 입장료가 인쇄된 것을 돌려주었는데 미화로 6달러였다. 수백명 타는 배 약 40분 타는 것도 그 정도일 것이다. 한 사람당 70달러, 내 생각에 유럽의 물가가 비싸기는 해도 에펠탑 입장료를 생각해 보면 엄청난 바가지라고 생각한다. 가이드 수고비는 첫날 한 사람당 130달러씩 지불한 상태에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 때 한식을 하게 되면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는데 형편없는 저질 포도주를 한병에 18달러를 차지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게되어 그곳에서 파는 5달러짜리 포도주를 사서 호텔에 돌아와 마셔보니 이곳에서 20달러 하는 것 보다 맛이 훌륭했다. 포도주 본고향에서 거져 주어도 안 마실 저질 포도주가 18달러라니…
돈도 돈이지만 꼭 바보 취급 당한 것이 다시 동포 여행사를 통해 여행할 기분이 아니었다. 친구에게 말하니 그 친구는 그래서 단체여행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역전 음식점 같은, 단골 없는 사업을 동포 여행사는 하고 있다. 여행사는 이 글이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가격이 정해진 공공요금일 것이니 떳떳하게 가격표를 제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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