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방문중인 한국 전국경제인연합 대표단(단장 손병두 부회장)이 13일 오전 뉴욕시청에서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에게 9.11 테러 참사 위문금 50만달러를 전달했다.
전경련 대표단과 김항경 뉴욕총영사는 이날 정오 줄리아니 시장 비서실의 안내로 월드트레이드 센터 사고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 한창 진행되고 있는 복구 작업 현장을 둘러본 뒤 시청에서 액면 50만달러짜리 수표를 줄리아니 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손 단장은 “미국이 50년전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뜻을 함께 한 것처럼 한국인들도 뉴욕시와 월드트레이드 센터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아픔을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며 “회원들로부터 모금한 위문금이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되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한국인들의 깊은 관심에 모든 뉴요커를 대표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일행은 또 시청방문을 기념하는 뜻으로 줄리아니 시장에게 ‘2002년 월드컵 기념주화 세트’를 선물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뉴욕을 출발한 전경련 대표단은 워싱턴DC에서도 9.11 테러참사 펜타곤 피해자 가족들과 6.25 참전용사 가족 자녀들을 위해 50만달러 위문금을 전달하고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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