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35스트릿과 5애브뉴가 만나는 곳에 유독 눈에 띄는 업소가 있다. 업소 유리창에 ‘재고 세일(Inventory Sale)’, ‘Up to 75%’라는 세일 안내판이 빙 둘러 쌓여 있기 때문이다.
인근 업소들이 대부분 세일을 하고 있지만 이 ‘큐트 툰즈(Cute Toonz)’라는 잡화업소는 이같은 홍보의 강렬한 인상 때문인지 매일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큐트 툰즈’의 이찬호 사장은 10월 중순부터 시작한 이번 재고 세일로 일일 매상이 오히려 예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한다.
타 업소와 마찬가지로 장난감과 잡화 등을 판매하는 ‘큐트 툰즈’도 테러 이후 매출이 평균 35% 이상 떨어졌다. 업소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번같은 불황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주고객이었던 관광객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창고에 쌓여있는 재고품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해서 찾다보니 재고량이 무려 50만달러 수준에 달하고 있었다.
이 사장은 “어차피 쌓여있는 물건인만큼 아까워하지 말고 고객에게 서비스한다는 차원에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재고품이라고 하더라도 업주 입장에서 밑지고 파는 75% 수준의 세일은 마음을 비우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이 사장은 “서비스한다고 생각하면 세일 품목의 가격이 정해진다”며 먼저 세일 품목을 분류했다고 한다. 다음 단계는 이를 홍보하기 위한 세일 광고 전략이었다. <김주찬 기자>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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