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교통안전 위원회는 12일 오전 발생한 아메리칸 항공기 추락 사고로 라커웨이의 뉴포트애비뉴 인근 12채 가구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 비행기 추락으로 주민 6∼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고 비행기 탑승자 중에는 9.11 테러 당시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진 2명이 포함,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락한 아메리칸 항공기 587편에는 월드트레이드 센터에 있던 메릴린치에서 일하던 플렉스 샌체즈(29)씨가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샌체즈씨는 두 달 전 발생한 테러로 직장을 잃고 이날 도니미칸 야구단의 회계담당 부서에 취직이 돼 새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월드 드레이드센터 1층에 있던 식당에서 일했던 힐다 요란다 메이어(26)씨도 9.11 테러로 실직돼 이날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이 비행기를 이용하다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