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으로 투병중인 유희길 박사를 살리기 위한 혈액 검사 운동이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과 관련, 채혈 방식 등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가장 많이 알고 싶어하는 사실은 유 박사와 같은 혈액형이어야 채, 헌혈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유 박사의 신장암 치료에 사용될 스템셀 트랜스플랜트(Stemcell Transplant)는 3년 전 개발돼 2년간의 임상실험을 거쳐 1년 전부터 실용화한 최신 의료법이다.
스템셀 트랜스플랜트에 쓰여지는 혈액은 환자와 조직타입(Tissue Type)이 비슷해야 하며 일반적인 A, B, AB, O형 등 혈액형(Blood Type)과는 관계가 없다. 따라서 당뇨, HIV, 간염 등 일반적인 질환이 없고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건강한 혈액을 가진 사람으로 만 18~60세 남녀 누구나 혈액 기증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채혈해야 하는 양에 관한 문의다. 이번 치료는 수혈과 달리 조직타입이 비슷한 피를 증폭해 치료에 사용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1회 헌혈량인 250cc 정도면 충분하고 만약 치료가 늦어진다고 해도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500cc를 두 차례에 걸쳐 헌혈하면 된다.
하지만 이 조직타입이 비슷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암전문의 등에 따르면 혈액의 DNA 유전인자 6가지 중 5가지가 맞아야 하며 6가지가 모두 똑같아서는 안된다. 즉, 같은 5개의 유전인자가 유 박사의 몸을 자신의 몸으로 인식해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가운데 다른 1개의 유전인자가 암세포 등을 없애 궁극적으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이 혈액검사는 플러싱의 의료센터에서 실시하는데 인원과 장비 등 제약조건이 많아 최소 1주일전에 참가인원과 시간, 장소를 예약해야 가능하다. 혈액 검사를 위한 채혈량은 5cc 정도다. 현재 뉴욕한인회 내에 ‘유희길 박사 살리기 운동 본부’(가칭)가 설치돼 문의 및 신청(212-255-6969)을 받고 있다. <장래준 기자>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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