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차별 발언 팰팍시장, 레코드지 인터뷰서 밝혀
한인들에 대한 망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샌디 파버 시장이 사과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이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버 시장은 최근 팰팍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외부인(한인)들이 우리의 도시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없애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파버 시장은 뉴저지 버겐 카운티의 유력 일간지 ‘레코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사과할 일도 없다”고 밝혀 한인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파버 시장은 “편지에는 전혀 모욕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본인은 다만 팰팍 지역에 거주하지도 않는 한인 비즈니스맨들이 팰팍의 건물을 사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린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파버 시장은 그러나 “‘포트리 한인연합회가 한인 팰팍 시의원 후보인 데이빗 정 후보에게 돈을 건네줬다’는 자신의 주장이 실수였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포트리 한인연합회가 그 점에 대해서만 서면으로 사과를 요구할 경우 답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버 시장의 망언에 대해 뉴저지 한인총연합회(회장 이건용), 팰리세이즈 팍 상공회의소(회장 고정생), 뉴저지 한인회(회장 김종찬), 데이빗 정 후보 등이 최근 모여 대책을 논의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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