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병력을 주축으로 하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금주말 카불에 진주할 것이라고 B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 BBC는 외교소식통을 인용, 탈레반 이후의 거국정부 구성노력과 함께 다국적 유엔 평화유지군 구성작업도 잘 진척되고 있다면서 평화유지군 상주를 위해 유엔 고위관리 2명이 카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아지즈 아메드 칸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유엔 평화유지군이 아프간에 파견돼 종족간의 유혈충돌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아부다비TV는 그러나 "압둘라 압둘라 북부동맹 외무장관이 탈레반 붕괴후에 국제 평화유지군은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부다비TV는 압둘라 장관이 "그러나 유엔은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옵서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아프간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압둘라 장관은 "오사마 빈 라덴과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탈레반 지도자는 전범이며 법정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에 망명중인 모하메드 자히르 샤(87) 전아프간국왕은 "국왕에 복위되기 바라지 않으며 중립적 위치에서 아프간 국민들을 단합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은 다수족인 파슈툰족을 포함해 북부동맹과 소수민족도 아우르는 과도정부 구성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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