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우이동에 위치한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민족교육자 초청연수에는 저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 흩어진 한글학교 교육자 36명이 참가해 한국어교육 연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참석자들의 연령은 45세부터 70세에 이르는 분들로 참가자들의 직업은 각국의 정규 중고등학교 교장, 외국어대학학장, 대학교수, 변호사, 목사등 다양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수에 참가한 일본, 중국, 러시아지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이야말로 잔정한 ‘민족교육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지역에서 참석한 교사들은 모두가 이민2,3,4세들로 한국어를 잘못해 영어로 대화해야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진지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그 모습에서 나는 한국인의 숭고한 얼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러시아 사할린과 우즈베키스탄지역에서 온 한국어교사들은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배운 한국말을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한국어교사가 되었고 더 잘 가르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이번 연수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나는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사와 한글학교는 중국이나 러시아지역 한국학교에 비하면 얼마나 좋은환경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지 깨달았고 이같은 환경에 감사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글학교 교사는 한국말만 하면 누구나 다 될 수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자칫 한글학교가 한인 교회들의 부설기관으로 교회의 악세사리 취급을 받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어려운 환경속에서 한국어를 후세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앞으로 이런 연수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특히 중국이나 러시아등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에게 이런 연수기회가 더욱 더 많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와이서 살고있는 한인동포 여러분들은 이런 축복받은 환경속에서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재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면 부끄러운 일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한 나라를 지키는 것은 바로 그 나라의 말을 지키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얼을 심어주기 위해 우리 모두 한국어를 사랑하며 자녀들에게 한국어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시다.
-윈워드 한글학교 조윤옥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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