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허준’의 여자 히로인 ‘예진아씨’로 정숙하면서도 희생적인 한국의 고전적 여인상을 깊이 아로새겼던 탤런트 황수정이 ‘히로뽕 복용 혐의’로 구속수감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본국은 물론 미주 동포사회 전역에 충격을 몰고 오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한인사회도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
드라마 ‘허준’은 하와이 한인비디오업소에서 불티나게 대여되면서 사극 드라마 열풍을 몰고왔었는데 황수정은 바로 여기에서 기혼남인 허준을 사랑하는 애절한 여인상을 깊이 각인시킨 탓에 스타 반열에 올랐던 것.
그뒤로도 젊은 탤런트로는 드물게 동양적인 여인상으로 한국 남성들에게 여론조사 결과 ‘맏며느리감 후보1위’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화장품광고는 물론 가구점 광고, 진로 참이슬 광고등에서 톱모델로 활동을 해왔던 탓에 이번 ‘히로뽕 복용 구속’ 사건이 더욱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들.
이 소식을 들은 마키키 거주 한인 K모씨는 "믿겨지지 않는다"며 본보에 여러 차례 그 소식이 맞느냐고 되묻는가 하면 솔렉에 거주한다는 S모씨는 "이제 황수정은 어떻게 되는거냐"며 남의 일이 아니라는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편 황수정이 장기계약 모델로 활동해온 롯데백화점이나 화장품회사,가구점등은 구속수감 직후 모델계약을 파기하고 서울의 지하철 역등에 비치되었던 황수정 출연 광고물을 대부분 철거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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