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인터넷 국제전화서비스로 잘 알려진 한국기업의 미 현지법인인 다이얼패드가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한국의 새롬기술 실리콘밸리 자회사인 다이얼패드는 새롬기술 본사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다이얼패드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롬기술측은 최근 미 IT업계의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다이얼패드의 추가 투자유치가 어려워졌고 그에 따라 새롬기술이 100% 자금을 추가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본사의 과도한 추가 지원은 구조조정 취지와 맞지 않고 추가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상수 대표는 "본사 차원의 자금지원은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개인의 사재를 출연해서라도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의 위기를 극복, 조기에 경영 및 사업 정상화를 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롬기술은 14일 “사장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살리기로 했으며 아직 규모는 말할 수 없지만 보유주식까지 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정보통신 전문가들은 다이얼패드가 현금 고갈로 인한 경영난으로 서비스중지 혹은 파산 결정을 고려 중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13일 직원회의를 통해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자기 취소했다고 말했다.
다이얼패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에 탑재되는 등 발빠른 행보를 계속했으나 매출보다 많은 3,600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한 해 지출하면서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투자유치도 무산돼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실리콘밸리-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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