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의 세금 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9.11 테러이후의 경기 악화로 무려 올해만 1억5천만달러의 수입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하와이 세금재단(Council on Revenue)은 14일 이같이 예상하고 이러한 세금수입 감소예상에 따라 주정부의 예산지출 삭감조치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 카에타노주지사도 14일 ‘세금 수입 전망이 좋지 않다’고 시인하고 34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일반 예산의 삭감을 위해 주정부 공무원들의 무급휴가를 장려해야할 것같다고 말했다.
벤 카에타노주지사는 올해 예상되는 1억5천만달러의 세금수입 결손은 실로 큰 액수라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억5천만달러의 세금 수입 결손은 주로 9.11 테러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경제사정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업소 폐업, 실직자수 증가, 관광객 감소등이 결정적 작용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월의 경우 하와이에 도착한 관광객수는 예년에 비해 2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관광객수 하락률은 올 연말까지 개선될 것같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주의회의 캘빈 세이 민주당하원의장을 비롯한 일부 정계지도자들은 9.11 테러이후 관계당국의 관광시장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것같다면서 여파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로인해 캘빈 세이의장은 예산부족분에 대한 지출충당을 위해 비상기금을 전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정부에는 허리케인구조기금 2억1천3백만달러의 비상기금을 비롯해 약5억5천만달러 정도의 비상기금이 비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각에서는 허리케인 구조기금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허리케인보험료를 지불한 주택보유자들을 위한 기금 비축분이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써서는 안될 것이라고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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