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운영 씨월드 레스토랑, 화장, 드레스등 무료
한인 운영 대형 식당이 12월 중순 결혼식을 못 올린, 자녀를 둔 한인이나 젊은이 등 한인 100쌍에게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러주기로 했다.
퀸즈 엘머스트 소재 씨월드 레스토랑은 내달 중순까지 합동 결혼식을 원하는 한인부부들로부터 신청(718-429-7070)을 받아 1,200석의 1층 레스토랑과 공간이 부족하면 350석 규모의 2층 연회장까지 이용, 대규모 결혼식을 열어줄 계획이다.
씨월드는 수백 달러의 신부 화장비는 물론 이브닝드레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식장 사용비용과 음식값, 피로연 등에 들어가는 요금은 1인당 60달러지만 종업원들의 봉사료 몫으로 10달러만 받기로 했다.
합동결혼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식당 매니저 장지숙씨는 “10년 넘게 한인대형식당에서 매니저로 일해오면서 재정적 어려움과 바쁜 이민생활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인들이 주변에 너무 많았고 특히 자녀를 둔 한인 부부는 예복 차림의 결혼식 사진조차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아팠다"며 “식장 사용료, 신부화장비, 드레스 임대비 등 결혼식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무료로 할 계획이었으나 신랑, 신부들을 예우하기 위해 10달러의 비용만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 매니저는 “결혼식에는 업소 대표와 80여명의 전직원이 참석, 신랑 신부는 물론 모든 하객들에게 각종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물론 손색없는 실내장식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합동 결혼식이 좋은 반응을 얻고 희망자가 계속 생기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치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씨월드는 이밖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백일과 돌잔치, 회갑, 약혼, 결혼식 등을 저렴한 요금으로 마련해주기로 했다. 또한 내달 11일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과 버나드 캐릭 시경국장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중부퀸즈한인회 주최 9.11 테러 한인 희생자 추모의 밤 행사도 기존 비용에서 70% 할인해 주기로 했다.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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