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훨씬이전부터 미 공군 수송기도 입수
오사마 빈 라덴은 9·11 테러 훨씬 전부터 알 카에다를 지원하는 비행기 수송 체계를 갖추는 등 초보적 공군력을 구축했었다고 LA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LA타임스는 또 빈 라덴의 ‘비밀 공군’에는 비밀 전세기, 탈레반 시절 아프가니스탄 국적기들 뿐아니라 미공군 수송기까지 동원됐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관계자들은 빈 라덴이 그를 지원하는 중동국가 고위관계자들의 묵인 하에 이 같은 수송수단을 이용해 테러조직원 및 무기, 아편을 운반함으로써 광범위한 테러조직 운영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미국 외교관, 정보요원, 검찰, 전 아프간 민간항공 관계자, 조종사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빈 라덴이 항공망을 확보, 운영했는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빈 라덴은 1992년 이집트 태생 미국인을 통해 미공군 고급지휘관용 쌍발 수송기를 구입했으며 이 비행기를 이용해 수단에 있던 알 카에다 지휘관들을 동부 아프리카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이 비행기는 수년후 수단의 한 활주로에서 충돌사고로 파괴됐다.
1996년 탈레반의 아프간 집권후 아프간 국적인 아리아나항공을 이용해 자신의 요원들과 물자를 실어 날랐으며, 지난해 아리아나 항공에 대한 국제 제재조치가 취해져 더 이상 수송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비밀 전세기까지 동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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