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탈레반과 북부동맹이 쿤두즈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은 쿤두즈와 남부 칸다하르를 맹폭했다고 CNN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북부동맹은 대포 100여문과 탱크 60대를 앞세워 탈레반을 압박하고 있으며 탈레반 역시 아프간 북부에서 유일하게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쿤두즈를 잃지 않기 위해 거세게 항전하고 있다.
쿤두즈를 지키는 탈레반 병력이 얼마인지는 정확치 않으나 미국은 이곳에 2,000-3,000명의 알 카에다도 있으며 북부동맹은 아랍인과 파키스탄 등 외국계 병사가 1만명에 아프간 탈레반이 2만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 ‘더 타임스’지는 북부동맹 지휘관들이 "알 카에다를 비롯, 탈레반편에 서서 쿤두즈에서 싸우고 있는 외국인 6,000명은 전원 사살하라"고 명령했다고 16일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PA통신은 이란 관영 IRNA 통신을 인용, 오마르가 쿤두즈에서 탈레반군을 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IRNA통신은 타지키스탄 주재 아프간 이슬람정부 부대사 모휴딘 마흐디가 "오마르가 쿤두즈에 있다는 소식의 신빙성을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탈레반이 주민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쿤두즈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다리어 래디오 방송은 정통한 아프간 소식통을 인용, "오마르와 오사마 빈 라덴이 목숨을 구하기 아프간을 떠나 페샤와르 남서부로 탈출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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