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은 다음 타깃으로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USA투데이지가 19일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미연방의회와 미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 이 같이 보도하고 펜타곤 전략가들이 이라크내 공격목표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공격목표 가운데는 이라크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의 본부와 병영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방부 관리들은 이라크 외에도 소말리아, 수단 및 남미를 무대로 한 알 카에다의 활동도 주목하고 있다.
이라크 공격을 주장하는 매파의 선봉장은 폴 월포위츠 미국방차관으로 그는 사석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 정권이 9·11테러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아직 잘 안잡히고 있으나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이 같은 증거가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 역시 18일 NBC-TV의 ‘언론과 함께’(Meet the Press)에 출연, "9·11테러가 우리에게 후세인 대통령이 위험한 인물이라는 점을 말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방부 관리들은 이라크가 테러를 지지하고, 핵·생물·화학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3년동안 유엔 무기사찰단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를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방부 관리들은 미국의 최우선 정책은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제거하는 것이며 이라크에 대한 공격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클라크 미국방부 대변인은 "테러와의 전쟁은 아프간에서 시작되는 것도 아프간에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고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미국무부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아랍권의 여론을 자극하고 알 카에다와 싸우기 위해 미국이 형성한 국제적 연대를 파괴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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