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탄저균 개발 계획을 진행했으며 이 계획을 맡았던 책임자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미러’지가 19일 보도했다.
미러는 탈레반이 물라 카리 압둘라를 책임자로 삼아 탄저균 개발 계획을 진행했으며 압둘라는 7개월전 세균 연구소 직원 절반을 이끌고 자취를 감췄는데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불 외곽의 바드람 바그에 있는 이 연구소는 공식적으로는 자연상태 탄저균을 이용해 가축용 백신을 개발할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탈레반이 집권한 후 연구소를 장악했으며 이에 따라 알 카에다와 연결된 탈레반이 미국을 공격한 것과 같은 형태의 탄저균 포자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미러 보도진은 북부동맹 고위직의 안내를 받아 연구소를 답사했는데 이 연구소 일원에는 미공군 B-52 장거리 폭격기가 13발의 폭탄을 퍼부어 연구소도 심하게 파괴돼있었으며 연구소 2층 복도 끝에 있는 한 조그만 방에 있는 실험용 튜브에는 ‘탄저균’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당시 미군의 공습이 직접 이 연구소를 겨냥한 것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현재 이 연구소 책임자인 압둘 쿠아데르 라우피 박사는 "물라(율법학자)들이 모든 것을 감독했으며 우리의 연구결과를 그들이 취득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면서 "악한 자들의 수중에 들어갈 수 있는 위험한 정보들이 항상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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