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이후 뉴스 내용이 국제뉴스와 정치뉴스에 중심으로 크게 바뀌면서 뜨는 정치가들과 지는 정치가들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9·11테러 사건으로 주가가 올라간 정치가는 역시 부시 대통령과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으로 꼽힌다. 딕 체니 부통령도 자주 경호원들이 "알려지지 않은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면서 긴요성에 신비감까지 조성했다고 할 수 있다.
차기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는 9·11테러가 아니었다면 줄리아니 시장의 지지가 당선에 충분치 못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테러 이전에 뉴스 단골이었던 개리 콘딧 의원도 덕분에 숨쉴 틈을 찾은 셈이다.
탐 리지 조국안보국장도 몇 달전만해도 미래가 불투명했으나 테러이후 TV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다. 그러나 여러 정부기관의 협력을 가져와야 하는 거의 불가능한 임무를 맡아 성과가 없을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비난을 받을 위험이 있다.
그러나 퇴임이후 뚜렷한 사명을 찾지 못한 빌 클린턴 전대통령은 이번 사태에서 매스컴을 타지 못하고 있는데다 임기동안 오사마 빈 라덴을 저지하는데 전력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알 고어 부통령도 테러 이전 정치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다른 정치가들에 비해 그늘에 가려졌다.
대부분의 부시 행정부 장관들은 이번 사태로 상종가를 치고 있으나 타미 톰슨 보건장관은 탄저균 사태에 부적절한 대응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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