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모기지 금리가 지난 1주일새 0.5%포인트이상 오르는 등 최근 급등세로 돌아서 융자 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에서 융자를 신청하는 고객의 경우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11월 2째주만 해도 6.25∼6.375%였던 것이 지난 주 계속 올라 현재는 6.75∼6.875%선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이같은 추세는 재융자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마찬가지로 5.75%수준에서 최근 1∼2주 사이에 폭등, 20일 현재 6.25%까지 오른 상태이다.
이처럼 모기지 금리가 단기간에 폭등하자 재융자를 신청하거나 부동산을 매입하려했던 소비자들이 융자를 취소하거나 보류하는 사태마저 발생하는 등 금리인상에 따른 반응이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다.
타운 인터스테이트 렌딩사의 레이먼드 탁씨는 "사상 가장 낮은 금리를 기대하고 융자를 신청했던 소비자들이 갑작스레 금리가 올라가자 융자를 취소하거나 보류하고 있어 업무에 큰 지장을 받을 정도"라며 "대부분의 고객들은 이처럼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른 금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탈 렌딩의 마리아 홍씨는 "일부 렌더의 경우 지난주에 하루 2번씩이나 금리를 올리는등 금리가 불과 일주일새 상당폭 인상되고 있다"며 "금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융자 신청자들이 잇달아 계약을 취소하거나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모기지공사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는 1∼2주전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6.45%에서 현재 6.51%로 올라 최근에 보기 드문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모기지 금리 인상이 ▲전쟁의 조속한 결말에 대한 희망▲개솔린가격 하락▲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등으로 채권시장에 치중됐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채권금리와 함께 모기지금리도 오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모기지라인의 크리스 김씨는 "앞으로 모기지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현재와 같은 추세로 올라 내년에 7%이상까지 된다면 재융자는 물론 주택경기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금리가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아직도 바닥세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당황하지말고 융자 계획을 미리 준비해서 낮은 금리의 혜택시점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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