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정부가 19일부터 웨인(Wayne), 이톤타운(Eatontown), 트렌턴(Trenton), 웨스트디프포드(WestDeptford) 등 4개 지역 차량국(DMV)에서만 외국인들에게 운전 면허증을 발급하고 있어 한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들이 운전면허증 취득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조치로 지정된 4개 차량국에서만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게 되는 외국인은 노동허가증, 임시 영주권, 학생비자 소지자와 지상사 직원은 물론 영주권을 취득한 이민자 등 시민권자가 아니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뉴저지주는 비자기간이 1년 미만인 외국인에게는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저지주 차량국은 “테러 사건의 용의자들 가운데 일부가 뉴저지주에서 쉽게 운전면허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날부터 외국인 신청자들의 신분 확인 작업을 강화한다”며 “기존 45개 차량국에서 외국인들의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를 4개 지역으로 축소,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정부 관계자는 지정된 차량국은 이민국과 정보교류 시스템을 구축했고 또 영주권과 여권 등 이민서류 및 비자에 대한 구별 및 확인 작업 훈련을 마친 직원들이 배치됐다고 발표했다.
또 1년 이상의 비자 기간을 가진 외국인에게는 비자가 유효한 기간내에만 사용할 수 있는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며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은 시민권 취득 증명서와 사진 부착 신분증을 소지할 경우만 일반 차량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면허증을 가진 경우 필기시험만으로 쉽게 뉴저지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을 이용, 뉴저지로 몰렸던 한인 장기 체류자들이 이번 조치로 뉴저지 면허증 취득을 회피하고 있으며 대신 단기 비자 외국인에게도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는 뉴욕으로 몰리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민수 기자>minsoo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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