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이전까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연방정부예산이 불경기에 따른 세입감소와 테러전쟁 비용으로 앞으로 수년간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예산 분석가들은 2002회계연도 연방정부의 재정흑자가 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400∼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를 점치고 있으며 연방의회가 추가 정부지출이나 감세를 승인할 경우 1,000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달 연방의회예산국(CBO)이 의뢰한 경제전문가들은 "2002년 2/4분기까지 왕성한 경기회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 전망은 좋지만 적자가 200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연방의회가 1조3,500억달러의 감세안을 통과시킨 지난 5월만해도 예산흑자가 10년에 걸쳐 5조6,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초만 해도 전문가들은 흑자규모를 2조6,000억달러로 조정했으나 지금은 추가로 5,000억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재정흑자가 이 같이 증발함에 따라 현재 5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연방채무를 갚기는 커녕 정부 빚이 증가하고 이자 부담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는 2012년에는 소셜시큐리티 지출이 정부예산에 무리가 될 것으로 이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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