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를 계기로 미국인들의 자선단체 기부가 급감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무숙자 프로그램에 1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무숙자들과 저소득층에 음식과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지역 자선단체를 방문, "’온정의 군대’ 지원은 정부 책임"이라며 무숙자를 위한 연방 지원금 10억달러를 약속하고 미국인들에게 "9·11테러를 계기로 자선에 소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미국내 자선단체들과 기부금에 의존하는 비영리단체들은 9·11테러 구호성금으로 인해 후원자들의 기부가 뚝 떨어져 심한 타격을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자선활동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며 "미국인들에게 주머니 더 깊숙한 곳을 찾아서 불우한 이웃들을 도와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26%가 9·11테러 성금을 기부하면서 이전에 도와주었던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지 않거나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상 최대 규모의 무숙자 프로그램 배경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미국인들에게 주위의 불우이웃들을 도울 것을 호소하는 광고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