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해 미지상군이 생명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고 동굴수색 작전을 전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미국방부 관리들은 미지상군이 직접 나서는 동굴 수색작전이 아니라 미지상군이 정보를 제공해주고 북부동맹이나 반탈레반 전사들이 동굴 하나하나를 수색하도록 하는 작전에 의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미군은 빈 라덴의 소재를 알려주거나 체포에 이르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500만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대량 살포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래디오로도 방송하고 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도 "빈 라덴의 목에 2,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렸음을 알리면서 추적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는 전단을 미군 항공기들이 대거 살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방부 관계자는 미군이 ‘날아다니는 방송국’으로 불리는 특수작전사령부 소속 EC-130 ‘코맨도 솔로’를 지난 18일부터 동원, 심리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군은 걸프전 때도 혁혁한 전과를 올렸던 ‘코맨도 솔로’를 아프간 상공에 4대나 띠워 놓고 있다.
방송은 빈 라덴과 함께 알 카에다 고위 간부 8명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정보를 제공하면 현금으로 보상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메시지는 알 카에다 간부 8명이 1998년 탄자니아와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 2곳에 대한 폭탄 테러와 지난해 예멘 연안에 정박하고 있던 미해군 전함 콜호에 대한 폭탄 테러 및 9·11테러와 관계된 인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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