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한 사업확장 따른 경영난...챕터 11신청 재기 모색
한인타운 최대의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헐리트론’(대표 임철호)사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대대적인 구조 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헐리트론사는 그동안 무리한 사업확장과 경기침체로 불거진 손실을 감당키 어려워 채무변제를 일시동결후 정상영업을 하면서 구조 조정을 통해서 회생을 꾀하는 ‘챕터 11’ 파산신청을 지난19일 연방파산법원 샌타애나 지부에 제기,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챕터 11은 기업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채무변제를 법적으로 일시 동결후 재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섬유업체 두리 아메리카사가 무리한 확장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챕터 11을 신청했다가 1년만에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다음은 헐리트론 임철호사장(52)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파산을 신청하게 된 배경은
무리한 확장에다가 경기침체가 겹쳤다. 챕터 11파산을 신청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GE캐피탈사’ 부채 130만달러를 제때 상환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법원에서 정하는 스케쥴에 따라 단계적으로 부채를 청산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본다.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재기에 성공할 것이다.
▲구조조정 계획은
일단 부채 압박을 피한 후 첫째, 미 주류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픈한 매장들을 축소하는 대신 한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하고 둘째, 한인 고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않은 제품보다는 오디오, 비디오등을 비롯해 한인들이 즐겨찾는 제품위주로 취급하고 셋째, 회사의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등 내실화를 통해서 수익 창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파산신청을 통해 얻은 교훈은
익숙하지않은 미 주류시장에 들어갔다가 실패한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인들과 소수계 시장에 더욱 더 충실할 것이다. 현재 고객 유치와 서비스 제공에는 전혀 문제없기 때문에 이 상태로 가면 빠른 시일내에 재정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부채액은 얼마나 되나
총 부채액은 720여만달러로 GE캐피탈사 이외에 나라은행 54만6,600달러, 텍스트론 43만달러, 트렌스 아메리카 10만달러등을 비롯해 100여 업체에 부채를 지고 있다. 구조조정을 통해 곧 청산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직원들은 동요가 없는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직원이 180여명에 달했는데 지금은 80여명으로 줄였다. 파산신청을 한후 직원들은 전혀 동요하지않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인 고객들이 헐리트론을 찾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헐리트론은 어떤 회사
이 회사는 지난79년 LA에 첫번째 매장을 오픈한후 22년째 한인커뮤니티에서 영업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로 90년대에는 LA, 웨스트민스트, 아주사 매장이외에도 한인타운, 베벌리 힐스, 온타리오 밀스등에 고급 오디오인 B&O 전문점을 열었다.
그러나 한때 연 매출이 4,600만달러에 달했던 헐리트론은 작년초부터 경기 침체가 불어닥치면서 롤링힐스 B&O전문점과 온타리오 밀스 매장을 닫고, 현재 LA, 웨스트민스트, 아주사등에 3개 매장, 코리아타운, 패사디나, 베벌리 센터등에 3개의 B&O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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