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하락세가 내년 1·4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로버트 패리 총재가 19일 전망했다. UC버클리에서 이날 열린 부동산·경제회의에서 참석한 패리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올 4·4분기와 내년 1·4분기 국내총생산이 계속 감소할 것이지만 경제는 내년 봄 다시 회복하기 시작해 2·4분기에는 다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패리 총재는 "단기적 경기 전망이 좋지 않으며 불확실성은 아직도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리콘밸리 일대가 첨단 산업분야의 심각한 침체로 인해 당장 회복세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이같은 침체의 대비책으로 직원 감원을 계속할 전망이라며 이에대비해 소비자들은 지출을 억제하고 예금 비중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또 빈 사무실 공간은 늘어나고 임대료는 떨어져 부동산업계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패리는 덧붙였다. 그는 또 이같은 경기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필요하다면 금리를 2% 이하로 낮출 충분한 여지가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들어 연방기금 금리를 10차례나 인하 40년 사상 최저인 2%까지 끌어내렸다. 패리 총재는 통화·금리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참석권은 있지만 결정에 대한 투표권은 행사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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