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값싼 생필품 비즈니스가 뜨고 있다.
샤핑 몰에 있는 백화점의 매상은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이템당 무조건 1달러 미만인 저가 생필품 판매업소는 경기를 타지 않고 있다. ‘99센트 온리’ 스토어뿐만 아니라 1달러 안팎의 물건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들은 매상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LA 다운타운 인근 버논시에 있는 ‘JC 세일즈’ 잡화도매상을 운영하는 제임스 심(46) 사장은 이같은 소매업소에 물건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면서 ‘자이언트 달러’라는 소매 체인점 6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업소들은 테러 직후 며칠동안은 각 매장마다 10% 가량 매상이 떨어졌지만 그 이후에는 정상으로 회복됐다. 오히려 테러 이후에 매상이 증가한 매장도 있다. 경기가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심 사장은 "걸프전이 한창일 때 미국의 경기가 바닥을 헤맬 때도 이 비즈니스는 별로 지장을 받지 않아 도매상을 93년에 시작했다"며 "물건을 공급하는 도매상의 30% 가량이 한인이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또 이같은 디스카운트 스토어를 찾고 있는 한인 고객들의 수도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스토어에 있는 물건들은 플래스틱 제품이나 건전지 등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생필품들이 가격에 비해서 쓸만한 것이 많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 한국에서 주로 수입해 남가주 지역뿐만 아니라 미 전국 1,000여개 업소에 물건을 공급하고 있는 심 사장은 올해 매출을 6,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가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7,0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A 다운타운 일원에는 ‘JC 세일즈’ 도매상뿐만 아니라 이 업체와 유사한 물건을 취급하는 한인 잡화도매업소들은 10여개에 달한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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