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시장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본 특허 기술로 제조된 원료를 수입, 가격보다 영양가로 승부하는 즉석 두부 제조업체가 타운에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에 있는 ‘장수 두부’(대표 올리비아 정)는 일본서 수입한 초미분쇄 생 대두가루를 기계에 돌려 두부와 순두부, 두유를 뽑아내는 이른바 ‘즉석 두부제조 공장’. 밀가루보다 더 곱게 빻은 생 대두라 비지를 빼지 않고 응고, 영양분 손실 없이 대두 본래의 맛을 유지한다.
하루 제조 분량은 1,000모 정도로 두부 한판 만드는데 1시간이면 넉넉하다. 1,000스퀘어피트 규모 실내 공장에 설치된 기계를 아침 8시부터 한번에 200모씩, 하루 5번 돌린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 가게처럼 투명 유리창으로 믹서부터 포장까지 제조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오전 10시께 첫 판 두부가 나온다. 가격은 두부와 순두부가 한 팩에 1달러50센트, 두유 한 팩에 1달러. 식사 대용인 데운 순두부도 한 그릇에 3달러로 즉석에서 팔고 있다.
’장수 두부’는 일본 현지에도 아직 세 곳밖에 없는 신생 업체로 브렌트우드 ‘토다이’에서 ‘스시 샤브 하우스’를 운영하는 올리비아 정 사장이 샤브샤브 기술 연구차 일본에 갔다 전망을 읽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정 사장은 "처음엔 한 모 산 손님이 다시 와서 서너 모씩 사간다"며 "가족 건강식은 물론 유아식, 노인들 영양식으로 만점"이라고 말했다.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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